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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정태춘 & 박은옥

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에 태양빛에 뜨거워진 내 머리를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 쫓아 버려라 여름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 어서

한 여름 밤 정태춘, 박은옥

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에 태양빛에 뜨거워진 내 머리를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 쫓아 버려라 여름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 어서 데려가거라 아무도

한여름밤 정태춘 & 박은옥

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의 태양 빛에 뜨거워진 내 머릴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 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 쫓아 버려라 여름 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 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 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

한 여름 밤 정태춘

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의 태양 빛에 뜨거워진 내 머릴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 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쫓아 버려라 여름 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 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 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한 여름 밤 정태춘

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의 태양 빛에 뜨거워진 내 머릴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 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쫓아 버려라 여름 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 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 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압구정은 어디 정태춘, 박은옥

동호대교 위론 바다 갈매기가 날고 철로 위론 전철이 지나가고 강물 위로 고요한 그 수면 위로 유람선이 휘 지나가고 강변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가파른 강둑 풀을 뽑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압구정은 어디 압구정은 어디 한명회가 놀던 그 정자는 거기 없고 푸드득 비둘기 떼 흐린 하늘 낮게 날면 지난 여름 장마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미류나무 그루 여기 강 건너 바라보고

윙윙윙 정태춘&박은옥

윙윙윙 / 정태춘,박은옥 윙윙윙윙 고추 잠자리 마당위로 하나 가득 날으네 윙윙윙윙 예쁜 잠자리 꼬마 아가씨 머리위로 윙윙윙 파란 하늘에 높은 하늘에 흰구름만 가벼이 떠있고 바람도 없는 여름 한낮에 꼬마 아가씨 어딜 가시나 고추 잠자리 잡으러 예쁜 잠자리 잡으러 등뒤에다 잠자리채 감추고서 가시나 윙윙윙윙 고추 잠자리 이리저리 놀리며

실향가 정태춘, 박은옥

고향 하늘에 저 별, 저 별 저 많은 별들 눈에 어리는 그 날, 그 날들이 거기에 빛나네 불어오는 겨울 바람도 상쾌해 어린 날들의 추억이 여기 다시 춤을 추네 춤을 추네 저 맑은 별 빛 아래 깊도록 뛰놀던 골목길 그 때 동무들 이제 모두 어른 되어 그 곳을 떠나고 빈 동리 하늘엔 찬 바람 결의 북두칠성 나의 머리 위로

윙윙윙 정태춘, 박은옥

윙윙윙윙 고추잠자리 마당위로 하나가득 날으네 윙윙윙윙 예쁜잠자리 꼬마 아가씨 머리위로 윙윙윙 파란 하늘에 높은 하늘에 흰구름만 가벼이 떠 있고 바람도 없는 여름 한낮에 꼬마 아가씨 어딜 가시나 고추잠자리 잡으러 이쁜잠자리 잡으러 등 뒤에다 잠자리채 감추고서 가시나 윙윙윙윙 고추잠자리 이리저리 놀리며 윙윙윙 윙윙윙윙

윙윙윙 (1975년) 정태춘 & 박은옥

윙윙윙윙 고추잠자리 마당위로 하나가득 날으네 윙윙윙윙 예쁜잠자리 꼬마 아가씨 머리위로 윙윙윙 파란 하늘에 높은 하늘에 흰구름만 가벼이 떠 있고 바람도 없는 여름 한낮에 꼬마 아가씨 어딜 가시나 고추잠자리 잡으러 이쁜잠자리 잡으러 등 뒤에다 잠자리채 감추고서 가시나 윙윙윙윙 고추잠자리 이리저리 놀리며 윙윙윙 윙윙윙윙

봄 밤 정태춘, 박은옥

봄 밤에 쓴 편지 못 부칠 편지 그 편지 쓰다가 가슴이 타서 고운 님 미운 님 잊어버릴까 봄 밤에 부른 노래 님 그린 노래 그 노래 부르다 목이 메여서 고운 님 미운 님 잊어버릴까 봄 밤에 꾸는 꿈 아지랭이 꿈 그 꿈을 꾸다가 눈물이 나서 고운 님 미운 님 잊어버릴까 고운 님 미운 님 잊어버릴까.

한여름 밤 정태춘

한여름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의 태양 빛에 뜨거워진 내 머릴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 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 쫓아 버려라 여름 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 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 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가을은 어디 정태춘, 박은옥

무덥던 여름 지나면 온댔지 깊은 하늘과 상쾌한 바람으로 모든 산등성이 곱게 물들이고 기어코 온댔지 좋은 가을 그러나, 푸른 하늘은 어디 맑은 햇볕 뭉게 구름은 어디 우리 학교 창문 열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바람, 가을은 어디 학교 마당엔 나뭇잎 떨어지고 검푸른 잎새 그대로 떨어지고 콜록거리는 애들의 도화지엔 연기에 떨어지는 비행기 아, 푸른

꿈꾸는 여행자 정태춘 & 박은옥

고비 사막에서 날아온 엽서 장 메마른 글씨들만 흩날리고 어린 낙타를 타고 새벽길을 떠나 그대 모래 바람 속으로 사라지고 창의 커텐을 열고 잠시 묵상 중이예요 여긴 너무 멀고 먼 샹그릴라 치즈와 차와 술과 노래 소리들 더 이상 외로운 여인들은 없죠 어느날 여행자들이 찾아와 구슬픈 바닷 새들의 노래를...

압구정은 어디 정태춘&박은옥

동호대교위로 바다갈매기가 날고 철로위론 전철이 지나가고 강물위로 고요한 그 수면위로 유람선이 휘 지나가고 강변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가파른 강둑 돌아보는 할머니 할아버지 압구정은 어디 압구정은 어디 한명회가 놀던 그 정자는 없고 후두둑 비둘기떼 큰 하늘 낮게 날면 지난 여름 장마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미류나무 한구루 여기 강건너 바라보고

살던 고향 정태춘,박은옥

초가 지붕 위로 피어오르는 아침 햇살 신선하게 터지는 박꽃 넝쿨 바라보며 리빠나 모노 데스네, 리빠나 모노 데스네 낚싯대 접고, 고무 장화 벗고 순천의 특급 호텔 싸우나에 몸 풀면 긴 내내 미끈한 풋가시내들 써비스 번 볼만한데 음, 음 환갑내기 일본 관광객들 칙사 대접받고, 그저 아이스 박스 가득, 가득 등살 푸른 섬진강 그 맑은 몸값이

꿈꾸는 여행자 정태춘, 박은옥

고비 사막에서 날아온 엽서 장 메마른 글씨들만 흩날리고 어린 낙타를 타고 새벽길을 떠나 그대 모래 바람 속으로 사라지고 창의 커텐을 열고 잠시 묵상 중이예요 여긴 너무 멀고 먼 샹그릴라 치즈와 차와 술과 노래 소리들 더 이상 외로운 여인들은 없죠 어느날 여행자들이 찾아와 구슬픈 바닷 새들의 노래를 사막이 끝나는 높은 모래 언덕 멀리

사랑하는이에게 정태춘,박은옥

그대고~운-목~소-리-에~ 내-마-음-흔들~리-고~ 나도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되-었-네~ 깊-은-~에도~ 잠-못-들-고~ 그-대-모-습-만~ 떠-올-라~ 사~랑-은~이-렇게- 말-없-이~와-서~ 내온~마-음-을-사~로-잡-네~ 음~달~빛-밝~은--이-면~ 음~그~리-움~도-깊~어~ 어이홀-로~새-울~까~ 견-디기~힘-든~이~

한 밤중의 한 시간 정태춘, 박은옥

정태춘 - 한밤중의 시간 한밤중의 시간 깨어 일어나 어둠속에 잠들은 이 세상을 보라 폭풍우 지난 해변처럼 밀려오는 정적만이 피곤한 이도회지를 감싸안고 재우는구나 높고 낮은 빌딩사이 그아래 골목마다 어깨끼리 부딪치며 분주히 오가던 그 많은 사람들 눈을 감으면 되살아나는 그네들의 외침소리 이제 모두 돌아가고 어둠만이 서성되는데

정동진 3 정태춘 & 박은옥

거기, 어린 가오리들의 슬픈 목숨과 그들의 구질구질한 살림살이도 나는 그 바다에서 봤지, 그 바다에서 그렇게, 아직 20세기의 제 3세계 남루한 사내들이서로를마주보며 싸구려 미끼를 던지는 먼 먼 바다 위론 태양 빛, 태양 빛 아래 동과 서로 날짜를 바꾸는 일자변경선이 지나가고 그 보이지 않는 선 위로 또 파도보다 조밀한 해도를 따라 거대한

바람 정태춘, 박은옥

이제는 사랑하게 하소서 여기 마음 가난한 사람들 길목마다 어둠이 내리고 벌써 문이 닫혀요 자, 돌아서지 말아요 오늘 밤의 꿈을 받아요 홀로 맞을 긴 새에 포근하게 잠든 새에 당신 곁을 스쳐 갈 나는 바람이여요 이제 곧 어두운 골목길에도 발자욱 소리 그치면 어둠처럼 고이 고이 당신 곁에 갈테요 하늘 구름 저 너머 당신 꿈을 펼치고 못 다한

사랑하는 이에게 박은옥,정태춘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 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사랑하는 이에게 박은옥,정태춘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 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 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세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주오

사랑하는이에게 정태춘&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 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세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주오

사랑하는 이에게 (Studio Ver.) 정태춘, 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 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세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주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 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 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 주오

사랑하는 이에게(ange) 정태춘, 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 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사랑하는 이에게 (3) 박은옥

사랑하는 이에게 3 - 정태춘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못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달빛 밝은밤이면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10.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 박은옥

사랑하는 이에게 - 정태춘&박은옥 가사 및 싱크 SW&KI (남)그대 고운 목소리에 (여)내 마음 흔들리고 (남)나도 모르게 어느새 (여)사랑하게 되었네 (남) 깊은 밤에도 잠 못 들고 (여)그대 모습만 떠올라 (남)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같이)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같이)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 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 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

사랑하는 이에게 3 정태춘,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 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 주오

정동진 정태춘 & 박은옥

길잃은 작은새는 어디로 갔나 연약한 날개도 애처로운데 지난 나그네는 어디로갔나 바람도 거세게 애달퍼라 사랑으로 맞아주렴 우리는 모두가 외로운 니까 따뜻하게 안겨주렴 언제나 또 반가운 손님처럼 갑자기 누구라도 올듯하여 설레임속에서 기다리는데 스치는 바람결에 들려오는 외로운 나그네의 노랫소리 사랑으로

손님 정태춘&박은옥

길잃은 작은새는 어디로 갔나 연약한 날개도 애처로운데 지난 나그네는 어디로갔나 바람도 거세게 애달퍼라 사랑으로 맞아주렴 우리는 모두가 외로운 니까 따뜻하게 안겨주렴 언제나 또 반가운 손님처럼 갑자기 누구라도 올듯하여 설레임속에서 기다리는데 스치는 바람결에 들려오는 외로운 나그네의 노랫소리 사랑으로 맞아주렴 우리는 모두가 외로우니까

서울의 달 정태춘, 박은옥

화사한 가로등 불빛 너머 뿌연 하늘에 초라한 작은 달 오늘 밤도 그 누구의 밤길 지키려 어둔 골목, 골목까지 따라와 취한 발길 무겁게 막아서는 아, 차가운 서울의 달 한낮의 그림자도 사라지고 마주치는 눈길마다 피곤한데 고향 잃은 사람들의 어깨 위로 또한 무거운 짐이 되어 얹힌 달 오늘 밤도 어느 산길, 어느 들판에 그 처연한 빛을 모두 뿌리고

서울의 달 정태춘 & 박은옥

불빛 너머 뿌연 하늘에 초라한 작은 달 오늘 밤도 그 누구의 밤길 지키려 어둔 골목, 골목까지 따라와 취한 발길 무겁게 막아서는 아, 차가운 서울의 달 한낮의 그림자도 사라지고 마주치는 눈길마다 피곤한데 고향 잃은 사람들의 어깨 위로 또한 무거운 짐이 되어 얹힌 달 오늘 밤도 어느 산길, 어느 들판에 그 처연한 빛을 모두 뿌리고

강이 그리워 정태춘 & 박은옥

낡은 차를 타고 여기까지 왔지 계곡 물엔 단풍잎들이 헤엄치고 은어떼들 산으로 오르는 꿈을 꿨어 구례 읍내 하늘 나지막히 노을꽃 피고 산은 벌써 가을 햇살 툭툭 털어내는데 저 바람 자유자재 오, 정처도 없이 찰랑대는 물결, 모래 위를 걸어가는데 강이 그리워, 네가 그리워 저문 날 네 노래 들으려 여기까지 왔지 너는 가늘게 반짝이며

섬진강 박 시인 정태춘, 박은옥

연분홍 봄볕에도 가슴이 시리더냐 그리워 뒤척이던 등불은 껐느냐 누옥의 처마 풍경 소리는 청보리밭 떠나고 지천명 사내 무릎처로 강 바람만 차더라 봄은 오고 지랄이야 꽃 비는 오고 지랄 십리 벗길 환장해도 떠날 것들 떠나더라 무슨 강이 뛰어내릴 여울 하나 없더냐 악양천 수양 버들만 머리 풀어 감더라 법성포 소년 바람이 화개 장터에

강이 그리워 정태춘, 박은옥

낡은 차를 타고 여기까지 왔지 계곡 물엔 단풍잎들이 헤엄치고 은어떼들 산으로 오르는 꿈을 꿨어 구례 읍내 하늘 나지막히 노을꽃 피고 산은 벌써 가을 햇살 툭툭 털어내는데 저 바람 자유자재 오 정처도 없이 찰랑대는 물결 모래 위를 걸어가는데 강이 그리워 네가 그리워 저문 날 네 노래 들으려 여기까지 왔지 너는 가늘게 반짝이며

장서방네 노을 정태춘, 박은옥

당신의 고단한 삶에 바람조차 설운 날 먼 산에는 단풍 지고 바닷물도 차더이다 서편 가득 타오르는 노을 빛에 겨운 님의 가슴 내가 안고 육자배기나 할까요 비바람에 거친 세월도 님의 품에 묻고 여러 십년을 한결같이 눌 바라고 기다리오 기다리다 맺힌 한은 무엇으로 풀으요 저문 언덕에 해도 지면 벌레나 될까요 어찌하리, 어찌하리 버림받은 그 긴

장서방네 노을 정태춘 & 박은옥

당신의 고단한 삶에 바람 조차 설운 날 먼 산에는 단풍 지고 바닷물도 차더이다 서편 가득 타오르는 노을 빛에 겨운 님의 가슴 내가 안고 육자배기나 할까요 비바람에 거친 세월도 님의 품에 묻고 여러 십년을 한결같이 눌 바라고 기다리오 기다리다 맺힌 한은 무엇으로 풀으요 저문 언덕에 해도 지면 벌레나 될까요 어찌하리, 어찌하리 버림받은 그

나 살던 고향 정태춘, 박은옥

햇살 신선하게 터지는 박꽃 넝쿨 바라보며 리빠나 모노 데스네 리빠나 모노 데스네 가스 불에 은어 소금구이 혓바닥 사리살살 굴리면서 신간선 왕복 기차값이면 조선 관광 다 끝난난다 음,음 육만 엥이란다 초가 지붕 위로 신선하게 터지는 박꽃 넝쿨 바라보며 리빠나 모노 데스네 리빠나 모노 데스네 낚싯대 접고 고무 장화 벗고 순천의 특급호텔에 사우나에 몸 풀면 긴

여드레 팔십리 정태춘 & 박은옥

여드레 팔십리 방랑의 길목엔 남도 해무가 가득하고 어쩌다 꿈에나 만나던 일들이 다도해 섬 사이로 어른대누나 물 건너 제주도 바람 자락이 연락선 타고 와 부두에 내리고 뱃전에 밀려온 흰 물결 장이 나그네 발 아래 넘실대누나 에 헤야 얼라리여라 노 저어 가는 이도 부러운데 에 헤야 얼라리여라 님 타신 돛배도 물길 따라 가누나

봉숭아 박은옥, 정태춘

봉숭아 초저녁 별볓은 초롱 해도 이 밤이 다 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 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 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여드레 팔십리 정태춘, 박은옥

여드레 팔십리 방랑의 길목엔 남도 해무가 가득하고 어쩌다 꿈에나 만나던 일들이 다도해 섬 사이로 어른대누나 물 건너 제주도 바람 자락이 연락선 타고 와 부두에 내리고 뱃전에 밀려온 흰 물결 장이 나그네 발 아래 넘실대누나 에 헤야 얼라리여라 노 저어 가는 이도 부러운데 에 헤야 얼라리여라 님 타신 돛배도 물길 따라 가누나 떠나는 연락선

(헌정 트랙) 92년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박은옥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탐골 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의 비둘기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들국화 정태춘, 박은옥

산에 들에 핀 노란 들국화 그 꽃송이 하나 물에 띄우고 그리운 내 님 계시는 그 곳 찾아 정처 없이 떠나 갑니다 아, 목이 메여 못다 나의 노래는 꽃잎마다 곱게 곱게 수를 놓으며 우리 님 만날 그 날을 헤어보면서 물결 따라 흘러 갑니다

92년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 박은옥

모두 우산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 비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92년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박은옥

모두 우산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 비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