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메이고
숨을 쉴 수 없게 될 만큼
먼지 가득 젖어
어깰 털수록 기침이 나와서
표정도 없이 옷을 벗는다
얼룩 지워지게
좋은 향기가 나도록
기계 가득 부어 본다 ah
빙그르 돌수록
내 마음이 심란해
이대로라면 이 아픔도
씻겨지는 걸까
이젠 다 싫어
너와의 기억들을
모른 체 할 수 없는데
이젠 다 씻어낼 준비가 됐어
맘처럼 쉬울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눈이 매워서 닦아 내던
소매까지 다 지워진다면
따스한 날의 추억을 머금던 옷
이대로라면 내 눈물도
말라지는 걸까
이젠 다 싫어
너와의 기억들을
모른 체 할 수 없는데
이젠 다 씻어낼 준비가 됐어
맘처럼 쉬울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나를 바라보던
내 귀를 속삭이던
너를 모두 뱉어 내고 싶어
남김없이 모두 잊고 싶어
이젠 다 싫어
너와의 기억들을
모른 체 할 수 없는데
이젠 다 씻어낼 준비가 됐어
맘처럼 쉬울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작은 서랍 속
작별인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