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돌아왔어요 염치없죠 참
삶이 부서진 후에야 돌아왔네요
얼마나 당신 품에 안겨
울고 싶었는지
용서해요
모든 게 제 못난 욕심였어요
건방을 부리더니 꼴이 우습죠
당신을 떠난 몇 년은 전쟁이었죠
울지마요
전 그 눈물 받을 자격도 없어요
용서해요
모든 게 제 못난 욕심였어요
지난 날의 제 방황을
지난 날의 제 욕망을
지난 날의 제 오만을
이해해 주네요
지난 날의 제 절망을
지난 날의 제 고난을
지난 날의 제 아픔을
위로해 주네요
따뜻한 그 손길에 몸이 녹아요
제 안에 불던 바람도
잠이 드네요 당신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