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김용임

1.이 몸이 떠나거든 아주 가거든
쌓이고 쌓인 눈물 버려주세요
못다핀 꽃망울이 아쉬운 그 밤
서럽게 져야하는 차거운 빙점
눈물도 얼어붙은 차거운 빙점.

2.마지막 가는 길을 서러워 않고
모든 것 나 혼자서 지고 갑니다
소중한 첫사랑의 애련한 꿈을
모질게 꺾어버린 차거운 빙점
보람을 삼켜버린 차거운 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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