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그늘을 약속하고
구름은 비를 약속하듯
하늘은 참사랑을 약속하네
길가에 핀 풀꽃에도
한 줄기 스친 바람에도
하늘은 포근한 사랑 속삭이네
향기로운 꽃도 지고 반짝인
청춘도 가고 영원히 시들지 않는
행복의 꽃은 어디에
다 흙으로 왔으니 다 흙으로 돌아가네
빈 손으로 왔으니 빈 손으로 돌아가네
메마른 가슴 적셔주고
공허한 마음 채워주는
하늘의 위론 미소 짓게 하네
힘들고 지쳐 눈물 날 때
바다에 홀로 떠있을 때
하늘의 손길은 용기 안겨주네
다 하늘로 왔으니 다 하늘로 돌아가네
다 하늘로 왔으니 고향으로 돌아가네
영원히 살아갈 곳 하늘을 바라봐요
저 하늘을 저 하늘을 봐요
영원히 살아갈 곳 그곳을 생각해요
저 하늘을 저 하늘을 봐요 저 하늘을
저 하늘을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