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보다 먼 추억으로
연민보다 긴 추억만으로
어느새 또 하루를 보내
짙은 추억에 향기가 베어있으니
나지막히 내 귓가에 들려오는
그대 그 여전한 떨림
가슴이 또 요동을 친다
낡은 추억에 소리가 남아있으니
가지런히 놓여진 그사람 흔적이
추억이란 그 이름으로
고스란히 남겨진 두사람 이름이
헤질녘 가득함으로 번져가고
추억에 살아 눈물로 빚어낸 조각들로
추억에 살아 바래진 기억의 흔적들로
추억에 살아 부서져 버린 모래시계로
이렇게 살아 내일은 잊으려나
아지런히 떠오른 많은 기억이
많이 사랑하긴 했었나보다
부지런히 보내고 보낸 기억이
다시 돌아오잖아 다시 이별이잖아
늘 이별이잖아
추억에 살아
추억에 살아 눈물로 빚어낸 조각들로
추억에 살아 바래진 기억의 흔적들로
추억에 살아 부서져 버린 모래시계로
이렇게 살아 내일은 잊으려나
추억에 살아 내일은 잊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