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유난히 생각나는
그 사람 너야
두 손잡고 니 품에서
겨울을 보낸 나잖아
죽을 때까지 겨울이 오면
너도 내게 올 거야
놓지를 못해 지우지 못해
다시 또 떠오르는 기억
새봄이 오고
여름, 가을이 지나
손끝이 아려오는
겨울을 맞이했지
예전과 다를 게
하나도 없지만
니가 옆에 없다는 게
나를 더 춥게 해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살아가고 있을까
너도 내 생각을
조금은 하고 있을까
내 코트 주머니엔
빈자리가 남아있어 아직
찬바람만 불면
자꾸 난 니 생각이 나지
찬바람 불면
유난히 생각나는
그 사람 너야
두 손잡고 니 품에서
겨울을 보낸 나잖아
죽을 때까지 겨울이 오면
너도 내게 올 거야
놓지를 못해 지우지 못해
다시 또 떠오르는 기억
기억, 추억 저 멀리에
치워 두었던 게
이렇게 떠오르니까
봇물이 터져버렸어
억지로 숨겨뒀던
너에 대한 나의 눈물은 써
둘이 같이 있을땐
내일이 없듯 사랑했고
너의 긴 머리를 쓰다듬으며
깨워주던 아침이 그리워
니가 너무도 그리워
추위도 안타는 내가
니가 없어 추워
찬바람불면
유난히 생각나는
그 사람 너야
두 손잡고 니 품에서
겨울을 보낸 나잖아
죽을 때까지 겨울이 오면
너도 내게 올꺼야
놓지를 못해 지우지 못해
다시 또 떠오르는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