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편 (Feat. 안다영)

레트로펑키

떠들어대고 시끄럽게
북적이는 게 좋았는데
무게 없는 대화들도
웃어지면 괜찮았어
따분한 맘을 채우기에
불러낸 친구와 카페
적당해 근데 너무 쉽게
허무해지곤 해
비 오면 난 울적해
해 뜨면 겨우 웃어내
모든 게 날 휘두르고
내 기분에 내가 없네
어제와 다를 게 없는 난
어디에도 기대지 못하네
지친 내 하루에
내 편이 필요해
오늘만큼은
그게 너였으면
닫힌 내 마음에
내 편이 필요해
오늘만큼은
그게 너였으면
캄캄한 오늘 밤엔 편하게
잠들게 잠들게
좀 편하게 하는
그게 너였으면
다 이해하길 바라는 건
아닌데 그냥 말하는 거야
내가 좀 못나 보여도
다그치지 말아
비오면 난 울적해
해 떠도 사실 똑같애
날 어딘가에 맞추는 것만
익숙해 매일 그래
사실은 내가 다 맞다고
한번만 말해줘 우습지만
지친 내 하루에
내 편이 필요해
오늘만큼은
그게 너였으면
닫힌 내 마음에
내 편이 필요해
오늘만큼은
그게 너였으면
캄캄한 오늘 밤엔 편하게
포근해지게 좀 가라앉게
아무 생각도 안 할 수 있게
적당한 온도 딱 그만큼
감싸 안아 줄게 내가
지친 내 하루에
내 편이 필요해
오늘만큼은
그게 너였으면
닫힌 내 마음에
내 편이 필요해
오늘만큼은
그게 너였으면
캄캄한 오늘 밤엔
편하게 잠들게
떠들어대는 사람들도 다
알아주길 바라고 있을텐데
다 이해하지 않아도 돼
그냥 내 말을 들어줄
그게 너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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