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상사랑이로구나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
호박은 늙으면 맛이나 좋구요
사랑이 늙으면 무엇에나 쓰나
저 달은 둥근 달 산 넘어 가는데
이 몸은 언제나 님을만나 사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상사랑이로구나
백록담 올라갈 땐 누이동생 하더니
한라산 올라가니 신랑각시가 된다
높은 산 산상봉 고고한 소나무
누구를 믿고서 왜 홀로 앉았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상사랑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