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에도 꽃이 펴 이름없는 작은 꽃
혹 어쩌다 핀 듯 실수 같은 하얀 꽃
사랑이 돋아났어
가슴 속 내 감자 위에
소박한 또 자그만 꽃잎이 수줍어
오래 기다린 뒤에 한참 자라난 뒤에
한껏 피어나겠지 하얀 내 사랑
날 기다려 준다면 허락 없이
너만을 따르겠다는 그 꽃말처럼
겁 많은 부끄럼 많은 나지만
항상 곁에 피어 있을게
다신 지지 않을 것처럼
어느새 자라 났어
가슴 속 내 감자 꽃이 피어나
이 향기가 너에게 닿기를
오래 아껴 준 뒤에 한참 키워 간 뒤에
그 땐 볼 수 있겠지 하얀 네 미소
날 알아봐 준다면
오래도록 너만을 따르겠다는
그 꽃말처럼
찬 바람 불어온대도
여전히 너의 곁에 피어 있을게
다신 지지 않을 것처럼
시간아 내가 사랑을 하게 도와주렴
1초처럼 지나가게 되길 바래
눈에 띄게 네가 보게
하얗고 하얀 꽃이 되길
너만 바라보는 사랑
또 하루가 지나면
어제보다 더 자라난 꽃이 되어
아름답기를
겁 많은 부끄럼 많은 나지만
항상 곁에 피어 있을게
다신 지지 않을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