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백

열린

어렴풋이 떠오르는
너의 미소
그 해맑았던 웃음
많은 시간 흐르고 나니
다행히 난
좋은 기억만 남아

보여줄 수 없었던 내 미래
나도 내가 버거웠던 시간들
괜찮아 다 이해해
그땐 너도 어쩔 수
없었을 거야

혹시라도 그 날이
행여 그리워지는
날이 오거든
한번쯤은 뒤를 돌아봐
니가 좋아하던 꽃 한 송이
여기에 둘게

오해마저 이해되는
몇번의 계절이
더 지나고 나면
한번쯤은 다시 만나자
니가 좋아하던 차 한잔
준비해 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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