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오는 소리에
애써 눈을 또 감아 보네
눈을 감지 않아도 내겐
너무나도 똑같은 하루
내겐 사랑이란 어울리지 않아
추억이란 강엔
아직 니가 너무 많아
거릴 거닐면서 끄덕이는 고개는
지난 날 너와 나를
지워가는 습관
비 내리는 새벽에 차가운 공기가
코끝에 스쳐 향기를 남겨
날 보며 짓고 있는 니 슬픈 표정
잊을 수 없어 꿈에서라도 반겨
아무리 붙잡아도
끝까지 차가운 너
남김 없이 깔끔히 비워내던 맘
추억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라진 날
미련 없이 뒤돌아 떠나간 밤
난 금세 눈물로 베개를 적시고
흐르는 기억 속 바닥에 떨어진
감정으로 이불을 쳐내고 짖어도
이젠 아무것도 아닌 사진 속
너를 보며 울음을 삼켜
새벽이 오는 소리에
애써 눈을 또 감아 보네
눈을 감지 않아도 내겐
너무나도 똑같은 하루 이틀
아려와 눈이 아려와
꿈을 꾸는 듯이 현실이 아닌 듯이
커져가 너무 커져가
버리고 버려도 제자리만
시간은 내 맘보다 빨리 가나 봐
세지도 못하겠어 아직 쓰린데
살보다 빼기 힘든 게 내 머릿속의
너와의 기억인가 봐
난 아직인가 봐
밑빠진 너란 독에
끝없이 내 맘을 쏟았고
결국 돌아온 건 너 없이
길어진 하루 뿐
낮보다 밤이 더 길어진 난
결국 내 두 눈을 감았어
요샌 잠이 들기조차 힘들어
너무나 힘겨워
나란 도화지에 널 그려내기 바쁜
내가 역겨워
이미 썩어 문드러진
내 삶은 어두워
솔직히 겁이 나 이게 내 업인가
사랑은 너에게도 아픈 것일까
돌아오지 않는 한때의 봄이라면
내가 널 지워내야 하는 게 답일까
새벽이 오는 소리에
애써 눈을 또 감아 보네
눈을 감지 않아도 내겐
너무나도 똑같은 하루 이틀
아려와 눈이 아려와
꿈을 꾸는 듯이 현실이 아닌 듯이
커져가 너무 커져가
버리고 버려도 제자리만
I can't stop to love you
I can't stop to love you
I can't stop to love you
I can't stop to love you
I'm still loving you
새벽이 오는 소리에
애써 눈을 또 감아 보네
다시 또 눈을 감아봐
눈을 감지 않아도 내겐
너무나도 똑같은 하루 이틀
너무나도 똑같은 하루 이틀
아려와 눈이 아려와
꿈을 꾸는 듯이 현실이 아닌 듯이
커져가 너무 커져가
버리고 버려도 제자리만
I can't stop to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