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왜 이럴까요 우리
항상 같은 이유로 싸우죠
이젠 지쳤다면서
더 할 말이 없다고 하죠
전화 속에 흐르는 정적이
우리의 이별을 말하는 것 같아
입술이 무겁죠
내 마음에 있는 말 뱉지 못해요
정말 미안해요 내가 단순해서
그대 서운한 걸 모르죠
상처 주고 나서야 후회하게 되네요
울지 말아요 그대
마지막 말을 난 모르죠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대 볼에 흐르는 눈물엔
우리의 사랑도 떨어지는가요
손이 닿지 않아 푹
고개만 떨구죠 아무 말 없이
그대 사랑하나 지켜주지 못 해서
마음 아파하고 있겠죠
모두 내 잘못이죠 돌이킬 순 없겠죠
울지 말아요 그대
마지막 말을 난 모르죠
보내줄 순 없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냥 있어줘요 그대 숨소리라도
듣게 해주면 난 좋아요
이 밤이 지나가면
다신 볼 수 없을 거 같아
기횐 없겠죠
이별 밖엔 없겠죠 더 이상
붙잡진 않을게요
그댈 놓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