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바람이 느껴지니
창문 하나로 바람과 멀어져 있어
내 마음은 고요해 흔들 수 없어
하지만 너와 헤어져 돌아온 집에서
저 너머엔 바람도 불지 않는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시끄럽게 나를 흔들고 있는데
내 마음은 괜찮은데
빨간 다이어리엔
너의 이야기로 가득해 달콤함이 가득해
이젠 다른 얘기로
가득 채워도 되는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저 너머엔 바람도 불지 않는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시끄럽게 나를 흔들고 있는데
내 마음은 괜찮은데
빨간 다이어리엔
너의 이야기로 가득해 달콤함이 가득해
이젠 다른 얘기로
가득 채워도 되는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빨간 나의 입술에
너의 입술이 닿았었던 달콤함의 기억들
이젠 나의 입술로
다른 얘길 하려는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머물렀던 내 곁에 네 숨결도 네 느낌도
이젠 아무것도
창문 넘어 바람이
느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