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할 때도
아무 말도 안 할 때도
서로가 서로를 제일 잘 아는
그냥 그대로 편한 사이야
아무렇게나 있는 모습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꾸밈 없는 우리 둘 그런 사이
처음의 설렘
예전의 떨림 같은 건
이제는 없어
서로 너무 오래 되어서
특별한 날엔
근사한 데이트 없이도
이대로 괜찮아
가끔은 연락이 안 돼도
이해하는
아무것도 안 할 때도
아무 말도 안 할 때도
서로가 서로를 제일 잘 아는
그냥 그대로 편한 사이야
아무렇게나 있는 모습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꾸밈 없는 우리 둘 그런 사이
괜한 짜증도
소소한 거짓말들도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사이
늦은 밤 문득
갑자기 집에 가도
당연히 반겨주는 사이
때로는 무관심 할 때도
이해하는
아무것도 안 할 때도
아무 말도 안 할 때도
서로가 서로를 제일 잘 아는
그냥 그대로 편한 사이야
아무렇게나 있는 모습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꾸밈 없는 우리 둘 그런 사이
내가 기억 못 하는 나를
기억해주는 단 한 사람
미래가 없어 보여도
지금 이대로 좋은 사이
아무것도 안 할 때도
아무 말도 안 할 때도
서로가 서로를 제일 잘 아는
그냥 그대로 편한 사이야
아무렇게나 있는 모습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꾸밈 없는 우리 둘 그런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