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었지 그댄
사랑했었지 너무 나도 우린
은근한 달빛같이
너는 나를 사랑스럽게 봤지
기억하니 비가 왔던 날
내가 처음으로 고백했던 날
그림처럼 물든 거리가
우리를 위해 빛나던 그날을
있잖아 너 혹시 내가 없어서
힘들지는 않니
있잖아 있잖아 너도 걷다가
내가 생각나니
어쩌다 어쩌다 같이 걸었던
여기 니가 없니
아름다운 시간이 멈춰있는
니가 사라진 이곳에
뜨거웠었지 그치
그때는 마치 꿈결같았었지
꽃처럼 시를 썼지
오래도록 시들지 않길 바랬지
기억하니 니가 했던 말
눈을 감고 입을 맞추던 그 밤
아득하게 멀리 빛나던
별이 너무 아름다웠던 그 밤
있잖아 너 혹시 내가 없어서
힘들지는 않니
있잖아 있잖아
너도 걷다가 내가 생각나니
어쩌다 어쩌다 같이 걸었던
여기 니가 없니
아름다운 시간이 멈춰있는
니가 그리운 내곁에
그립다 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