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금살금 (Vocal. 김소영)

소행성186

눈을 감으면 너는 나타나
까만 밤 소리 없이 내 침대 위로
잠이 드는 그 찰나일 거야
꿈 속의 문이 열리면
파란색 회색 빛나는 눈동자
보석처럼 박혀 있구나
끝 없는 밤의 시간에
사뿐 사뿐히 날아오르고
이름을 불러 보기도 전에
서서히 깊은 잠이 든다
춤을 추며 어디로 가니
잿빛 어둠을 뒤집어 쓰고
잊혀진 향기를 따라가다
서서히 깊은 잠이 든다
어쩜 기억이 하나도 안 나
손 내밀면 순식간에
꿈처럼 사라져
조용히 살금살금 다가가야 해
달아나 버리기 전에
파란색 회색 빛나는 눈동자
보석처럼 박혀 있구나
끝 없는 밤의 시간에
사뿐 사뿐히 날아오르고
이름을 불러 보기도 전에
서서히 깊은 잠이 든다
춤을 추며 어디로 가니
잿빛 어둠을 뒤집어 쓰고
잊혀진 향기를 따라가다
서서히 깊은 잠이 든다
못 다한 얘기가 너무나 많아
그리운 향기에 취한 밤
끝 없는 밤의 시간에
사뿐 사뿐히 날아오르고
이름을 불러 보기도 전에
서서히 깊은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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