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덮고 눈물을 닦아도
번지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사랑이란 것
보내는 길에 써둔 글 이제야 보내는 걸
그대를 못보내서 편지라도 보냅니다
*원없이 그대를 사랑했었더라면
보내도 덜 아플텐데
심장이 반으로 갈라지는 아픔은
보내는 벌이겠죠
엎드려도 눈 감아도 감고 감아도
사소히 간절한 니 눈빛 자꾸 보여 흠칫
그 전날에도 너와 있지 못했지 난
일이 바쁘다 할 것이 많아 만날수 없댔지
넌 그리도 예쁜 눈으로 나만 봐주고
가끔씩 손잡아주고 내 뺨을 어루만지고
살며시 입을 맞춘 널 이젠 보내는 밤
까만 달 속타는 맘처럼 어둡고 칙칙해
늘 길가다 픽픽 넘어지면서 찢긴
무릎과 손바닥 상처가 아물지를 못해
맘보단 온몸이 대체 성하지 못해 여태
잊지도 못해 널 보내주기전엔
난 그대를 보내는 중 이제
심장은 그대를 떼는 법을 연구중인데
그것 때문에 너 때문에 나 때로는 막 눈물이 나도
보내주면서도 기다려 혹시나 너도
*원없이 그대를 사랑했었더라면
보내도 덜 아플텐데
심장이 반으로 갈라지는 아픔은
보내는 벌이겠죠
두조각난 가슴을 들어내 맞추고
입맞추던 눈물에 담은 추억 난 나를 못 추스려
죽으려 한적도 많아 절대 너를 못버려
안버려 간단한 쪽지조차 간직하니까
긴 편지가 돼 그 편지안엔
너와 나 사랑한 것이 그림처럼
그린 그림 동화 그리 짧지 않아
우리가 만들었던 영화 어딜가도 24시간 틀어 놓잖아
시간이 지나고 나도 눈물이 널 안다
눈물이 흐르는 길따라 날아 널 찾아간다
널 만나 할말은 없지만 또 마냥 한발
한발자국씩 뗄 때마다 너만 생각해
내 사랑은 절박해 해지는 절벽앞에
내지는 수묵화의 번지는 먹처럼
검은 눈물이 비처럼 내려 너없이 매일
보내주면서도 기다려 혹시나 내일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