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다 텅 빈 마음에
시리도록 하얗게 쌓인다
아픈 기억들 모두 덮으려는지
또 다시 눈 내린다
너 떠난 밤 다시 온다던
언제가 빠진 너의 약속을
발자국 없는 눈 속에 묻어두고
또 다시 기다 리네
아무 말 도 없는
시간들 앞에서 우린
마지막 인사를 나눴지
돌아 올께 펑펑 눈이 쏟아지는 날
네게 다시올께
눈 내린다 소리도 없이
시리도록 예쁘게 쌓인다.
혹 그대의 발자국 소리 들릴까
이 밤 또 지새우네
떠나 던 밤 모두 말 할 걸
사랑한 다고
그대 없이 못 산다 할 껄
그립다 보고 싶다 대답 없는
너를 내가 기다릴께
눈 내린다 텅 빈 마음에
시리도록 하얗게 쌓인다
아픈 기억들 모두 덮으려는지
또 다시 눈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