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마주치지 말자
힘들게 널 겨우 비워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또 흔들려봤자 혼자서 앓다가
끝내 넌 전처럼 또 날 떠날거잖아
희미해져갔어 당연한 듯이
시간이 흐르니 꺼져버린 불씨
그립기보다는 미워하는 감정이
더욱 더 커져만 갔으니 말 다했지
근데 하늘은 널 잊어가는
내가 못마땅했나봐
내 눈앞에 데려다 놓고서
왜 또 흔들리게 하는건데
잘지내고 있냐는
애매한 그 말은 뭔데
넌 다 잊은듯이 잘지내보여
그래서 더 초라해지는
나를 감추려
애써 밝은 척 웃으며
어색한 표정 숨기며
스치듯 너를 지나쳐가
다신 마주치지 말자
힘들게 널 겨우 비워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또 흔들려봤자 혼자서 앓다가
끝내 넌 전처럼 또 날 떠날거잖아
넌 웃고 있지만 나는 널 볼수가 없네
웃으며 인사하는 넌 아름다울텐데
모른척하지만 너는 알고있을텐데
아직 널 잊지못한 나란걸
마주치지말자
시간이 흘러갈수록
추억은 흐려지겠지
그렇게 잊혀지겠지
사랑했던 기억도 이별하던 순간도
이젠 다 지웠다고 믿었는데
모든게 다 무너진 널 마주친 그 순간
괜찮았던 일상이 다시 어긋나
기어코 찾아오는 길고 어두운 밤
웃고있는 니 모습이
나를 후벼파는 가시가 되어
날 찔러 당장 너를 봐
너의 진짜 모습 그래 그거 말이야
이건 내게 주는 배려 절대 아니야
모른척하고 가지그랬어
그게 정답이었을거야
수많은 오답중에서
다신 마주치지 말자
힘들게 널 겨우 비워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또 흔들려봤자 혼자서 앓다가
끝내 넌 전처럼 또 날 떠날거잖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가
줄 수 있는 모든걸 너에게 줬는데
두번다신 난 사랑 못 할 거같아
더이상 아프고싶지않아 난
다신 마주치지 말자
힘들게 널 겨우 비워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또 흔들려봤자 혼자서 앓다가
끝내 넌 전처럼 또 날 떠날거잖아
마주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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