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미로 속에
맴도는 너의 시선
정해지지 않은 바램은
널 붙잡는지 보내는지
길었던 밤을 지나
아무런 말도 없이 넌
어디론가 바람이 되어
날 바라보며 떠나가네
내 안에 살던 널
난 이제는 보낼 수 있나
그 짧던 시간속의 널
이제는 보낼 수 있나
비 내린 밤을 지나
창 밖에 맺혀있던 널
어디론가 바람 속으로
사라지도록 잡지 못해
내 안에 살던 널
난 이제는 보낼 수 있나
그 짧던 시간속의 널
이제는 보낼 수 있나
한가지만을 바랐던 우린
약속조차도 않았던 우린
이렇게 아플 줄
예상조차도 못한 우린 안녕
내 안에 살던 널
난 이제는 보낼 수 있나
그 짧던 시간속의 널
이제는 보낼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