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거니 넌
난 여태 널 찾았는데 기다렸는데
뭐 드시겠냐고만 묻다 두 달이 갔지
그래도 좋은 건
그녀가 오는 오후 2시 20분
긴 머리를 넘기며 날 향해 미소 짓는 그녈 볼 땐
시간이 멈출 것 같아
행복은 짧을까 지금은 두렵지 않아.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나타난 거야
그녀가 저기 웬일일까 내게 와 말하네
유니폼이 잘 어울려요.
카페 안엔 두 사람 우리밖에 없는데
내 맘을 들켜 버렸나 수줍게 웃으며
주문을 미루고 있어
카페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거니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