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아픔의
얼굴이 가라앉기 전에
침묵의 심연으로 심연 속으로
수많은 고통의
목소리 흩어지기 전에
무지의 사막으로 사막 속으로
그녀의 몸을 닮은
밤의 능선을 따라
그녀가 걸었던
그 길을 걸어보네
나의 몸을 닮은
밤의 곡선을 따라
그녀가 걸었던
그 길을 걸어가네
흐린 새벽하늘엔
겨우 숨 쉬는 작은 별들
그 빛이 사라질 때까지
울어줄 수 있다면
그녀의 몸을 닮은
밤의 능선을 따라
그녀가 걸었던
그 길을 걸어보네
나의 몸을 닮은
밤의 곡선을 따라
그녀가 걸었던
그 길을 걸어가네
그녀의 몸을 닮은
밤의 능선을 따라
그녀가 걸었던
그 길을 걸어보네
나의 몸을 닮은
밤의 곡선을 따라
그녀가 걸었던
그 길을 걸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