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니 전화번호를 누르다
한참
니 전화번호를 지우다
한참
멍하니 앉아
니가 보낸 편질 보며 웃다가
한참 울다가
자꾸
니 목소리가 생각나
자꾸
니 얼굴이 보고싶어
자꾸
사진을 꺼내
우리 함께한 노래를 부르다
혼자 말로 해
안녕
어떻게 지내 별일 없니
안녕
그냥 생각나 전화했어
안녕
니가 보고싶을 땐 늘 이렇게
알아
다 부질없는 일인걸
알아
이미 다 지난 얘기야
벌써
세월이 흘러
계절은 또 우리 앞을 스치잖아
마냥 가잖아
안녕
어떻게 지내 별일 없니
안녕
그냥 생각나 전화했어
안녕
우리 못 본지도 참 오래됐지
안녕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안녕
내가 요새 많이 힘든가봐
니가 보고 싶을 땐
늘 난 이렇게 말해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안녕
내가 요새 많이 힘든가봐
니가 보고 싶을 땐
늘 난 이렇게 말해
니가 보고 싶을 땐
늘 난 이렇게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