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영감님께서 서울 구경을 떠나시었는데
자못 유쾌한 일이 많았겠다 에헴*
시골영감 처음 타는 기차노리라
차표 파는 아가씨와 승강을 하네
이 세상에 에누리 없는 쟝사가 어디 있나
깎아대자고 졸라대니 원 이런 질색이
어허 하~~~~~~~~~~~~~~~~
기차란 놈 뛰 하고 떠나갑니다
영감님이 깜짝 놀라 돈을 다 내며
깎지 않고 다 낼 테니 날 좀 태워다 주
저 기차 좀 붙들어요 돈 다 낼테니
어허 하~~~~~~~~~~~~~~~~
다음 차는 만원이라 자리가 없어
옆에 칸을 슬쩍 보니 텅텅 비었네
옳다구나 땡이라고 슬쩍 앉았더니
표 검사에 이등이라구 돈을 더 물어
어허 하~~~~~~~~~~~~~~~~
이럭저럭 서울에를 도착하여서
인력거를 타시는데 발판에 앉아
위로 올라 앉으라니 영감님 말씀
이등 타면 돈 더 받게 나는 싫구매
어허 하~~~~~~~~~~~~~~~~~
*1936년 작사/범오 작곡/외국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