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작사:김형준 작곡:홍난파
1.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2.어언간에 여름 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3.북풍한설 찬 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네 혼은 예 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우리 가곡의 효시(嚆矢)
※1921년 홍난파의 단편 '처녀혼'의 끝에 있는
'애수'라는 바이올린곡을 1925년 박형준이
'봉선화'라는 명칭으로 가곡화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