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찰랑

기호진
찰랑 찰랑 찰랑대네
잔에 담긴 위스키처럼
그 모습이 찰랑대네
사랑이란 한잔 술이던가

오오오 그대는 나를 취하게 하는 사람이었고
가까이에서 이마음을 자꾸 흔들었어
촉촉히 젖은 눈빛 하나로 이마음을 적셔주었어
그것이 사랑이라면 이순간 모든걸 다 줄수 있어
그것이 거짓없는 진실이라면
나는 나는 그대 잔속에서
찰랑찰랑 되는 술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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