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연히 마주치길
기대하기도 하면서
아 하루 종일
두근대는 맘으로
거리를 걸어봐
부서질 듯 햇살은
쏟아지고 날아갈 듯
바람은 살랑거려
바람 타고 내 맘은
날아가 끝도 없이
저 파란 하늘위로
날씨만 너무 좋은 날
방안에만 있기엔 억울해
거울 속의 내 모습은
왠지 서글퍼 보여
우연히 마주치길
기대하기도 하면서
하루 종일 두근대는
맘으로 거리를 걸어봐
꿈을 꾸듯 별빛은
내려앉아 사랑하듯
포근히 감싸 안아
달빛이여 내 맘을
전해 줘 그리운 이름
그대 꿈 속에서
날씨만 너무 좋은 날
아무 일도 없기엔 억울해
설레임에 치장한 내 모습
서글퍼 보여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이처럼 어여쁜 나와
아름다운 가로수길
함께 할 그댄
우연히 마주치길
기대하기도 했지만
하루 종일 설레는
맘으로 거리를 걸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