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ot (파일럿)

정연준
그것이 끝이라고
우린 믿지 않았지
너 떠난 텅빈 활주로에
쏟아지던 너의 목소리

언제 어디선가 다시 만날 예감을
해맑은 웃음 지으며 대신할 너의 슬픔들

#2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만날 예감을
해맑은 웃음 지으며
대신할 너의 슬픔들

오해는 이제 그만
상처주는 일도 그만
아무런 생각을 하지 말고
내게 달려와줘

너를 뜨겁게 안고서
두 팔이 날개가 되어
언젠가 네게 약속했던 저 달로

우리 푸른 꿈 싣고서
한없이 날아오를께
사랑해
너를 하늘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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