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저절로 떠진 그 순간에 알았어
오늘 밤이 바로 그 밤이라는 것을
답답한 공기를 걷어차고 빠져나와
챙길 것은 없어 그늘은 더 그늘로
소름 마저 돋는 부드럽고 단단한 진동
쾅하는 순간 이미 내가 있던 그 곳이 아니야
이 밤을 달려서 아무 말도 없는 곳에
생각할 건 아무것도 모든건 그저 점과 선
반짝반짝 작고 예쁜 그 페달을 더욱 밟아
이 밤을 달려서 눈도 귀도 없는 곳에
하얀 형광의 숫자는 점점 더 무뎌져가고
시야를 가득 채운 푸른 검정이 나를 삼켜
그렇다면 난 기꺼이 더 기꺼이 또 기꺼이
그렇다면 난 기꺼이 더 기꺼이 또 기꺼이
생각할건 아무것도 모든건 그저 점과 선
생각할건 아무것도 모든건 그저 점과 선
한번도 본 적없는 늘 생각하고 있던
한번도 본 적없는 늘 생각하고 있던
바람을 가르던 느낌도 이제 없고
모든게 그대로 정지한 것만 같아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