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오늘 밤은 달이 밝아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오늘 따라 달로 날아가고 싶다
깊게 묻듯 잠자리에 누워 별자리를 찾듯
검게 물든 하늘에서 나를 찾아본다
반짝반짝 작은 별 하나하나 찾은 들
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점들은 너무 많아
어딘지도 모르겠군, 내가 떠나버린
작은 소혹성 B-612
훌쩍 커버린 어린 왕자
줄 몇 개를 그린 그림에서
모자가 아닌 보아
뱀을 보는 법을 알고 있었지만
이미 지난 일들이고 이젠 모자만이 보일 뿐
상상보단 앞 날 걱정만 많아졌어
만족보단 후회만 점점 늘어갔어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은 것이라곤 초라하고 빛 바랜 회상록
Hook)
이 새벽녘에 펼쳐낸 푸념
염려 가득했던 지난 몇 년을 잊으려
불편한 몸을 뒤척이며
날 수식하는 미사여구를 하나 둘 씩 벗어 던져
이 새벽녘에 펼쳐낸 푸념
염려 가득했던 지난 몇 년을 잊으려
불편한 몸을 뒤척이며
날 수식하는 미사여구를 하나 둘 씩 벗어 던져
Verse2)
빈 들에 이름 없이 핀 들꽃은 잃을 것도
하나 없다고 속삭이고
작은 꽃을 피워내고 남은 것이라곤
볼품없는 꽃줄기와 잎사귀들 뿐이나
부는 바람에 품은 씨앗을 흩뿌리고
그 자신은 조용하게 침묵해
그에 비해 인간이란 나 자신은
탐욕스레 두 손에 가득하게 욕심을 내
욕망으로 공들인 탑은 쌓을수록
사방으로 흩어지며 쉽사리 무너져
하늘을 수놓는 별들도 새벽이 지나면
별빛을 내려놓고 태양 뒤로 사그라져
새벽녘에 떨쳐내는 집념
지나가버린 후회들을 잊으며
내가 돌아 갈 곳을 그리며
두 눈을 감으며 다가올 아침을 기다려
Hook)
이 새벽녘에 펼쳐낸 푸념
염려 가득했던 지난 몇 년을 잊으려
불편한 몸을 뒤척이며
날 수식하는 미사여구를 하나 둘 씩 벗어 던져
이 새벽녘에 펼쳐낸 푸념
염려 가득했던 지난 몇 년을 잊으려
불편한 몸을 뒤척이며
날 수식하는 미사여구를 하나 둘 씩 벗어 던져
Bridge)
온갖 형용사와 접두사와 접미사를
쳐내고 난 뒤 남은 작은 나의 자화상은...
나의 자화상은, 울고 있는 나의 자화상은...
Hook)
이 새벽녘에 펼쳐낸 푸념
염려 가득했던 지난 몇 년을 잊으려
불편한 몸을 뒤척이며
날 수식하는 미사여구를 하나 둘 씩 벗어 던져
이 새벽녘에 펼쳐낸 푸념
염려 가득했던 지난 몇 년을 잊으려
불편한 몸을 뒤척이며
날 수식하는 미사여구를 하나 둘 씩 벗어 던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