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웃는 들국화

김명성
전생에 못 잇는 사랑 꽃으로 태어나

래생애엔 나비되어 봅시다던 님 이룰 수 없는 인연

이제 가을이 가고 차가운 바람이 불면

억새밭 사가운 길을 비탈길로 내려서서

밤하늘만 바라보며 혼자 웃는 들국화 혼자 웃는 들국화

전생에 못 잇는 사랑 꽃으로 환생해

래생애엔 나비되어 만나자던 님 맺을 수 없는 연분

이제 서야온  차가운 바람이 불면

각혈을 토해내는 이 향기 그윽한 사랑

밤하늘만 바라보며 혼자 웃는 들국화 혼자 웃는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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