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에 절 낳은 엄마 천방지축 푼수떼기
사춘기에 성격 까칠한 열다섯살 우리 옥희
그러길래~ 사랑방에~ 왜 자꾸 손님을 들이는데
돈 없는데!! 어쩌라고!!
딸에게 구박 받는 난 좋겠니?
실례합니다.. 옥희네 맞죠?
방이 참 깨끗하고 아늑하군요
바로 여기가 사랑방이죠
웃음꽃 피어나는 행복한 방~ 사랑방~~
치약, 비누, 수건 갈면서 손님한테 작업 시작!!
사랑방에 온 손님한테 들이대는 우리 엄마
"정준호:저.. 실례합니다.."
"저 민박 좀 하러 왔는데요.. 빈 방 좀 있습니까?"
"김원희:어우야~ 잘생겼다!!! 어서오세요~"
"정준호:어.. 저 실례지만 두 사람이.. 친.. 구??"
"김원희&고은아:어우~ 아니예요~ 모녑니다~"
"정준호:네~???"
삶은 달걀 좋아하는 이 아저씨
왠지 마음에 들어
부담없이 드시와요
공짜로 삶은 달걀 대령이요
삶은 달걀만 매일 먹여도
밉지않은 두 모녀, 정이 가는 이 곳
바로 여기가 사랑방이죠
사랑이 피어나는 작업의 방~ 사랑방~~
우리 엄마 아픔 알았네 이젠 내가 품어주리
우리 옥희 사랑스런 딸 좋은것만 주고싶네
옥희 모녀 따뜻한 마음 내 마음도 녹여주네
모든 과거 용서 받아서 알콩달콩 살고싶네
좌충우돌! 재탄생한~ 우리 가족...
"김원희:아하하하하~~ 불 꺼요 여보"
"정준호:옥희야 인제 그만 가서 자라."
"고은아:왜요?? 뭐 하실 건데요??"
"김원희:옥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