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 잊을 수 있을 거라고
조용히 위로하며 돌아선 그 사람
마음이 변할까 기대하며 서성이던
나의 발걸음 아직도 여기에 있네
그날이 지나고 또 그날이 오지만
가슴속에 남아있는 그대 모습은
쌓이고 또 쌓여 화석이 되었나
흐르는 눈물로도 지워지질 않네
눈감고 있으면 그 사람 나를 깨울 것 같아
어깨를 스치는 바람은 나를 놀라게 하네
아- 사랑은 갔지만 나는 여기있네
세월은 갔지만 나는 여기있네
그대가 떠난 거리에 남은 건 그리움 뿐이네
사랑은 갔지만 나는 여기있네
세월은 갔지만 나는 여기있네
추억이 물든 이곳에 서서
그대 이름을 부르네 이름을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