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비를 만났죠 그녀의 춤은 너무 아름다웠죠
그만 사랑에 빠졌죠 두근두근 내 마음 설레고 있었죠
하지만 나비는 꽃을 사랑한다 말했죠 난 그만 울어버렸죠
눈부신 노란 꽃 위에 사뿐히 기대앉아
날 부르던 그 날갯짓 잊을 수 없겠죠
나비야 (훨훨) 날아올라 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나비야 (훨훨) 날아올라 푸른 하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나는 새를 사랑했죠 그의 노래는 나의 전부였죠
그는 나비를 만났죠 그의 노래가 나를 떠나가네요
슬픈 목소리 벌써 나를 잊은 건가요 그대 더 눈부신 노래 하네요
나비가 남기고 간 텅 빈 하늘을 보며
날 부르던 그 목소리 이젠 잊은 건가요
나비야 (훨훨) 날아올라 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나비야 (훨훨) 날아올라 푸른 하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나는 하염없이 나비를 부르다/나는 하염없이 그대를 부르다
문득 고갤 들었죠 나 혼자만 잡고 있던 손 놓아 주었죠
그대 꽃밭으로 돌아가/나비에게 돌아가
그 아름다운 날갯짓 맘껏 춤을 추라고
나비의 날개 소리 멀어져 갈 때/그대의 날개 소리 멀어져 갈 때
난 그만 울어버렸죠 난 그만 난 그만 울어버렸죠
나는 나비를 만났죠/그는 나비를 만났죠
그렇게 우린 슬픈 사랑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