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교복치마 빗어 붙인 앞머리.
별이 새겨있는 컴버스 장화.
좋은 교복바지 구렛나루 귀밑에까지 길러붙인 추억에 여인.
그 날도 오 갈곳없는 동네 작은 공원.
몰래 사온 담배 연기속에서
둘은 너무 행복했었네.
그떄 그 시절 서로가 세상의 모든것.
유치하면서도 다시 웃을 그 추억.
가는 세월 앞에 고개숙인 그 여인.
작은 회사 유니폼을 입고서 매일 아침 같은 소리치며 지내고 있네.
커피는 알아서 타먹으라고.
그녀는 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제대하고 다시 돌아온 작은공원에는 그 남자 홀로~
그때 그 시절 이제는 잊을법도 하겠지.
이젠 먹고 사는 일만 생각해야지.
흘러가는 시간 고개숙인 그 남자 분유회사 영업사원이 됐네.
어느 오후. 들린 작은 아파트에서 만난 그녀.
분유를 차마 팔 수 없었네.
그녀는 오~ 도망가는 그 남자에게.
지금 내게 내게 필요한것은 분유가 아닌 당신인걸~
그때 그 시절 다시금 새겨지는 그 추억.
이제 함께먹고 사는일만 남았네.
이제 함께먹고 사는일만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