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정

안정희 (배창자)
등록자 : 배창자

바~~닷길로 한나절 육로길로 반나절

날아가듯 떠나더니 바람처럼 가더니

돌아올 줄 모르네

무심한 동백나무 가지마다에

어느새 꽃망울이

남의 속을 엿보기나 했던것 처럼

이다지도 붉게 이다지도 섧게

이다지도 애처롭게

나를 닮아 서럽게 피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짐하고 또하고 맹세하고 또하고

아쉬운듯 떠나더니 구름처럼 가더니

소식마저 끊겼네

불타는 유자나무 가지마다에

어느새 영글었나

남의 속을 짐작이나 하는것 처럼

가지마다 가득 나무마다 가득

내맘에도 하나가득

영글었네 그리운 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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