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니가 날 기다리던 카페
오늘은 내가 너를 기다리는데
매일 매일 익숙하게만
보였던 많은 것들이
모두 낯설게만 느껴지는데
요즘 날 보는
차가운 너의 그 눈 빛
식어버린 말이 난 너무 슬픈데
이제 내게 남은 말은
하나라는 걸
너의 한숨 속에서 모르려 해도
난 알 수 있었어
오늘은 오지 않아도 괜찮아
너에게 화내진 않을테니까
오늘은 제발 너 오지 않기를
나는 간절히 기다려
너를 본 날이 언제가 마지막인지
내 모습만큼 너도 힘이 들겠지
이별을 말 할 너란 걸 알면서도
바보처럼 나는
웃으며 오기를 기다리나봐
오늘은 오지 않아도 괜찮아
너에게 화내진 않을테니까
오늘은 제발 너 오지 않기를
나는 간절히 기다려
오늘 너는 내 눈을 보며
이별을 말하겠지
피해 버릴 수도 없는 거겠지
그런데 내 맘
어떻게 이럴 수 있니
그래도 니가 난 보고 싶은데
오늘은 오지 않아도 괜찮아
너에게 화내진 않을테니까
이렇게 맘으로 소리쳐 봐도
넌 지금 내게로 걷고 있겠지
오늘은 정말 아니었으면 해
너 정말 꼭 오늘이어야 하니
오늘은 제발 너 오지 않기를
나는 간절히 기다려
나 정말 널 보내기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