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헤어지자
이렇게 헤어질거라곤 생각도 못했지 난
솔직히 말해 너 좀 질리는거 있잖니
알거야 네 자신이
이만큼 사귄 것도 대단하다 생각지 않니?
어제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애인이 있느냐고 나한테 물어보데
그냥 나 애인없다고 했어 그리고 사실
어제 핸드폰도 일부러 꺼놓은겅갸
(전화 안 했는데?) 어쨌든
괜찮아 나도 나가면 애인 없다고 해
그런건 이해하니까 걱정안해도 돼
근데 너 만나려고 두시간전부터
샤워하고 샴푸하고 왁스바르고 선물까지 준비했는데
아 맞다 나 선물도 샀어 자 받아
헤엊이자고 하니까 벌써 나 숨막혀 잘봐
나 손떨리는거 보이지? 어우 이거봐 (이거 안놔?)
야 잠깐만 어디가 선물은 두고가
야 잠깐만 너 거기서 우리 정말 끝인거라면
내가 줬던 선물 커플링까지도 모두 돌려주고 가
기가 막혀 니가 그래서 안되는거야
지금이라도 널 버려 잘됐어
지금 네 말들 진심인거니
믿지 못하겠지 나도 마찬가지야
급하게 나가느라고 들고 간 것 뿐야
짜증이 쌓여가 널 상대하다간
왁스를 바르건 무스를 바르건
이제 다른 여자한테나 보여주라고 그런건
숨 막힌다고 했어? (아니 그게 저)
죽을 것 같애? (아니 그게)
좀 있으면 죽겠단 얘기 나오겠다?
(아니 그 말이 아니고)
우리 그냥 좋게좋게 끝내자 더 찌질댔다간
네가 죽겠다고 하기전에 내가 죽여버릴줄 알어
너 무슨 말을 그렇게 막 뱉냐?
내가 뇌를 걸쳐서 말하라고 몇번이나 그랬냐?
그래 세상에 남자는 많지
근데 니성격 받아줄 남자는 없지 (너 지금 뭐라 그랬냐?)
그런데 나같은 사람을 그렇게
쉽게 죽게 내버려 두면 절대 안돼
길에 확 뛰어들거야 니가 가면
그냥 콱 죽어버릴거야 너 없으면
야 잠깐만 너 거기서 우리 정말 끝인거라면
내가 줬던 선물 커플링까지도 모두 돌려주고 가
기가 막혀 니가 그래서 안되는거야
지금이라도 널 버려 잘됐어
지금 니 말들 진심인거니
믿지 못하겠지 나도 마찬가지야
저번에 너랑 내가 찍은 비디오
그거 어떻게 해도 진짜 상관없다는거야 어?
너 미쳤니? 정신 나갔어? 돌았어?
잘 생각해봐 니 얼굴이 더나와
아니 미안해 잠깐만 나 할 얘기 있거든?
그래 나도 마지막으로 한마디말 할께
나는 (나는)
너를 (너를)
아직도 (더이상)
사랑해 (사랑하지 않아)
야 잠깐만 너 거기서 우리 정말 끝인거라면
내가 줬던 선물 커플링까지도 모두 돌려주고 가
기가 막혀 니가 그래서 안되는거야
지금이라도 널 버려 잘됐어
다친 내 마음 보상받을 수 없다면
내가 줬던 선물들이라도 받아야겠어
남자가 어떻게 그렇게도 쪼잔한거야
너 다 가져가 다 필요없어
아름답게 이별을 하는 방법
그런 방법 따윈 존재하지 않는걸
아무리 서로를 사랑했어도
이별 후에 우리는 너무 다른 사람이야
낭만 해적단 -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