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비커에
담고 난 희석해
그리워하지 않게
아파지기 전에
비켜가주길
너 때문에
멀미가 계속돼
사랑할 수 없어 난
계속 위태롭게
날 꺼내
난 어딘가 홀린 것처럼
눈이 빛나 눈이 빛나
미숙한 날
어디론가 데려가 넌
난 어딘가 홀린 것처럼
눈이 빛나 눈이 빛나
여전히 넌
눈이 빛나 눈이 빛나
되지 못해 너의 피사체
길고 긴 시간 지나도
난 널 위해 선을 그어 집 앞에서
넌 소용없다 말해
입김 나오던 겨울 늦은 새벽
내 선택은 얼어있기만 해
넌 날 홀리려고 하지
네 시선 많이 기묘해
아마도 난 너보다 더
예전부터 사랑했을거야
시간 모든 여유 없는 나에게서
만족하긴 너무 힘들 거야
어젯밤엔 빌어댔어
하늘에 저 하늘에
눈 떠보니 한 집에 있어
아무래도 꿈이겠지만
난 어딘가 홀린 것처럼
눈이 빛나 눈이 빛나
미숙한 날
어디론가 데려가 넌
난 어딘가 홀린 것처럼
눈이 빛나 눈이 빛나
여전히 넌
눈이 빛나 눈이 빛나
이미 넌 알고 있던 것 같아
나의 속까지
길 잃은 밤이었어
넌 날 가두고 구한
사람이 됐어
사람이 됐어 내
사랑이 됐어
사랑이 됐어 내
사람이 됐어
난 어딘가 홀린 것처럼
눈이 빛나 눈이 빛나
미숙한 날
어디론가 데려가 넌
난 어딘가 홀린 것처럼
눈이 빛나 눈이 빛나
여전히 넌
눈이 빛나 눈이 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