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버린 시간을
되돌릴 순 없단 사실을 알아
이미 해져버린 걸
도는 시곗바늘이 날 비웃듯
더 바삐 가는 걸 보고 있어도
소용이 없어
바꾸어 보려 해도
바꿀 수가 없어
더 잘 해 보겠다고
이제 와 후회한다 해도
또 같은 말 할 테니까
고갤 돌리지 말고 떠나가 줘
다시 한 번 되감아 그 숨들을
사랑 같던 장면 속에 숨겼던 목소린
가끔씩은 꺼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나아질 수 있었을까
이젠 시간이 없어
정신없이 바쁘고
또 여유가 없어
네 생각을 하기엔
이제 와 후회한다 해도
전부 잊어버린 채로
편한 하룰 살아가 버렸어
내가 어떻게
널 사랑했다는
마지막 그 사실까지
거짓말이라 하겠니
꽃이 진 낙엽처럼
흐르는 물에 번져
다시 처음을 되찾아 갈 뿐인 걸
사실 이건 다
핑계가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