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화면 너머의 무게감
이제 와선 가볍게 느껴질 뿐이야
무슨 숨은 요소와 또 무슨 세계관
솔직히 생각이 많아질 영활 원했다고
근데 그럼 나도 꼰대 시대에 뒤떨어진 내 모습에
진짜 뒤쳐진건지 다른건지를 되묻네
메세지를 던지려던 자들의 자리는 금세
자극적인 놈이 먹고 그건 꽤 당연한 문제
이제 이어폰 속의 무게감 헤드폰 속의 무게감
약 빠는 애들이 약 빠는 소리 하며 무겔 잡아
돈 많음 돈 자랑 옷 좋음 옷 자랑
나도 저걸 가지면 저리 되나 저런 놈 마냥
바뀌지 않겠다던 이들이 바꾸는 행보
그게 내게 금붙이를 붙여준대도 난 됐어
물론 언제 바뀔 지는 모르겠지 나도 매번
쪼들리며 사는 걸 지겹다 못해 혐오해서
다 사람이라 돈 벌어 사는 거니까
가사에 진실 한 줄 없어도 걍 사는 거니까
우리조차도 필요한 게 컨셉 재미 없는
이야기 그만하자 이제 어떻게든 벌 때야
네 가사가 단 한 줄의 진실조차 없어도
네 가사가 딱 한 순간조차 널 표현한 적이
없어도 넌 결국 나보다 낫길 빌어
꼰대 이야기 듣지 마 하던 대로 해 걍 네 꺼
두 시간 버스 안에서 듣던 음악 몇 개
진지한 이야기 꺼내 놓는 래퍼들 앨범에
취해 창문 밖을 보면 그건 내 삶의 사운드트랙
눈 앞에 담긴 장면이 스틸 컷처럼 남네
이것도 5년 넘게 지난 이야기가 됐어
아직도 갈 길은 멀고 점점 지쳐가네 더욱
돌아와 줘 진지함이 멋이었던 시대
돌아와 줘 진실함이 멋이었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