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기만 한 동네 더 당당히 걷네
지갑은 쪼들려도 굽힐거 하나 없기에
없는게 더 많아도 젤 편한 우리 동네
어린 시절 기억과 추억을 거기 뒀네
기억 속의 풍경과는 많이 달라진
도실 보고 self talk 언제 이리 자랐니
이제 아이는 없고 시커먼 사내만 남았지
난 아직 망나니 근본 없는 양아치
그래도 여전히 태도만은 반듯이
이게 내가 문화 속에서 받은 가르침
시대는 변해도 난 항상 이 정도 빠르기
속에 꽉 채워 가득 담아둔 내 자긍심
지금 가는 중 10시면 캄캄한 거리를
마음대로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거니는
날씨 좋음 한강에서 술판을 벌이는
언제든 볼 수 있는 친구가 기다리는
일주일에 일곱번 매일 다녔던 노래방
2017년부터니 거기도 참 오래 가
고 3때 학교 끝나고 철권하던 오락실
이제 재개발하니 두번 다시 못가지
거긴 안간지 꽤 됐지 그래도 늘 뭔가
중요한 일 생기면 항상 거기서 만나
요즘 난 12시 쯤 벽산 놀이터
갔다 집에 들어와서 폰 좀 보면 동이 터
덕소고 아주 유명한 내 모교
내 꿈의 조각들을 전부 다 모은 곳
학생으로 들어가 래퍼가 돼 졸업
그 때 내가 본 건 꿈이라는 포르노
작은 나의 고향 덕소
그래 거기 맞을거야 한강의 동쪽
그래 너도 알거야 이 동네 사람 창모
Yaeh that's right, welcome to ma 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