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흙으로
돌아갈때까지 적지,이번 생을 향한 결지
능구렁이같은 불합리함이 엉킨
삶에 얽메이지 않길
긍정과 부정 이전에 진실을 알길
근데 마음과 달리 치밀어오른 화가
늘 세상에게 발악, 본질을 망각, 분노와 춤 춘 찰나에
강산이 흐르고 열정의 그릇도 전소되니 깨우쳤지
잿빛구름 속 석양을 볼 줄 아는 지혜
그 예술적 가치는 왜곡, 갈등은 쇄도
항상 군중에게 휘둘리던 탓에 헐거워진 에고
이젠 진짜 준비됐지 다 벗고 새로느낄 태동
이 몸부림은 울분을 못 이긴 도태된 자의 자의식 과잉
쯤으로 기록되도, 날 묻을 밭엔 자랄테지 농익은 과일
그러니 즐겨 비우는 운명, 지금 숨 죽여
떨어진 가치는 이자 안쳐도 안 작아 결코,
죽음과 결속 될 수록 기대되 내 삶의 에필로그
진정 감사해 살아있음을 뜨겁게 아픈만큼
그러니 웃어 쏟은 눈물 만큼
흙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신으로
만물의 섭리, 그 속에서 겪는 번민
양의 본질적 의미라는 것은 삶을 영위
인간으로서 살아갈적엔 생산이 영순위
생과 사, 멋대로 저울질 할 수 없지
창조와 파괴 굴레바퀴같은 성질
내 뇌는 내외를 어우러 살아 무엇하나 차고 넘치지 않게 지켜 밸런스
물질만큼 정신
살아 인간이기에 가능성은 모든 밑거름이 되는 저변에
지금은 보잘것 없는 가치지만 계속되는 시도와 함께 모든건 변해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우리 몸은 나날이 꺾이기에
가치에 우위를 둘 수 없어
모든것은 시간의 금테를 두른 전설
어리석음과 멍청함이 나은 세상을 저주하지
소수가 선동하는 불균형성
내 가사는 불평등한 세상에 대한 울분 섞인 주문,
이젠 다수가 되버린 우울한 그들
드리워진 그늘, 난 바라네
그 싸늘함이 안식이 될쯤을
식은땀이 아닌 식는 땀, 쏟아내렴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