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숨어있던
말하고 싶었던
나의 마음
꽃이 흐드러지고
지나온 마음이
흩어지고
그날의 함께였었던 우리들은
갈라져 가고
흐린 잔상만 남겠지
그날이
이유도 없이
생각이 나는 걸
나도 어찌할 수 없었는데
바랜 공기에도
우리는 언제나
영원일 거라고 했는데
그날에 함께였었던 우리 둘은
갈라져 가고
하고픈 말이 남지 않을 만큼
그날이
이유도 없이
생각이 나는 걸
나도 어찌할 수 없었는데
오늘도
사라져 가는 걸
느끼고 있어
그렇지만
어찌 못하는 걸
잡아본다
나의 맘을
그저 한 뼘 일지라도
계속 숨어있던
말하고 싶었던
나의 마음
꽃이 흐드러지고
지나온 마음이
흩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