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엿 뉘엿 지는 해에
땅 그림자 드리우면
강둑길로 아버지 따라나선
천렵길에서 돌아온다
파아란 보리밭에 누워 있는
보릿대가 넓게 넓게 펴져있다
보리밭 주인의
구시렁 대던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것 같다
누군가가 몰래 사랑을 나눈거겠지
영문을 모르는 어린 나는
고개만 갸웃갸웃
강바람이 밀어 주는
청보리 내음 맡으며
아버지 따라 집으로 간다
노을은 보리밭 주인과는
상관없이 빨갛게 예쁘다
강둑길로 아버지 따라나선
천렵길에서 돌아온다
파아란 보리밭에 누워 있는
보릿대가 넓게 넓게 펴져있다
보리밭 주인의
구시렁 대던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것 같다
누군가가 몰래 사랑을 나눈거겠지
영문을 모르는 어린 나는
고개만 갸웃갸웃
강바람이 밀어 주는
청보리 내음 맡으며
아버지 따라 집으로 간다
노을은 보리밭 주인과는
상관없이 빨갛게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