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올라
도망치듯 쫓겨왔었나봐
어쩌면 계획에도 없던 많은 상황과
준비조차 안된채로 마주하고서는 무너진걸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를 긴 여정안에
한번쯤은 끝을 보고 싶은 그 마음에
발악하는걸지도 몰라 좋았던 기분은
꽤 오래전에 느낀거 같아
기약없는 약속
두려움속을 보낸후엔 내게 손을 건내줄수 있을까
과연 지금 당장 멈춘다면
한심하게 볼게 뻔해 쉬고 싶어 이 순간
필요한건 마음 편히 쉴수 있는곳
돈이 아니여도 사랑받는곳
거긴 바로 내 집이자 가족들이 숨을 쉬는곳
유일하게 내게 건내줄수 있는 손
시작은 늘 벅차오르는
감정과 두려움을 동반하고
깊은 늪에 빠뜨리지
삶은 호의적이지만은 않아
날카로운 한마디가
내 마음을 관통하며 지나가네
저기 성공한 사람들을 봐
잠시 멈추기엔 게으른 시간에대해
금방 알게 될거라는 어떤이에 말이 목을 졸라
도대체 그동안은 어떤것들을 쫓아 온걸까
분명 여유롭진 않아도
초라하게 느껴본적 없던 엄마의손
비싼 바램들을 따라가다보니
소중한 모든것들을 놓치고 있어
이제서야 내가 보이네 여기서
긴여정 끝엔 결국 마지막은 집
모든걸 정리하고서는 돌아가는길
빈손이여도 따뜻하게 안아주던 품
이곳은 나의 시작이자 나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