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죄들이 내리쳐
거짓과 편견의 catalogue
순간에 반했던 그녀처럼
이젠 잊어야 말문이 트여
이골이 나지
역시, 안 고민하지
넌 내 암페타민, 내가 널 가졌다면
그렇게 발악하면 안 아팠을까?
너에게 닿았을까
천국 문 앞에 줄담을 태워
잊었단 말에 네 잠을 깨워
이것 역시도 common affair
결국 또 억지로 널 깨워
난 거짓 없이 널 뺏어
사랑 없이도 난 취했어
고통이 없어 나 마취했어
네 얼굴 꿈에서도 피했어
네 얼굴 꿈에서도...너무 많은 죄들이 내리쳐
건반을 세게 또 내리쳐...장마철 비 역시 내리쳤지
장마철 비 역시 내리쳤지
벌 같은 밤을 피해
선과 악을 따졌기에
발인해 길 위에 흩뿌린 죄까지
내 기억은 없어진 채
걸음만 더 빨라지게
빨라지게 둬, 빨라지게 해서
더 빨리 네 곁에 갈 수 있겠어
추억을 검은 벽 위로 칠했어
너와 난 최소한 그런 벌은 피했어
Savage lovers, 정말 숨 쉴 수 없어
과호흡 때문에 걱정, 너 덕에 들리는 게 없어...
장밋빛 바램도 겹쳐 보이니 검정
거짓은 빛처럼 쌓아보니 하얗지
어젯밤 걱정은 우산에 닿았지
"다 결국은 너처럼 사라지니?
살아있니?
걱정하더니 너 살아있니?"
소식이 뜸해진 지 몇 년이 흐르고 난 뒤
너한테 밀렸던 빚부터 갚지
너희한테 밀렸던 빚부터 갚지
너희한테 밀렸던 빚부터 갚지
필요했던 건 의외로 상식
필요 없었던 걸 내리친 말이
떠난 건 주위, 바뀐 건 주위
밖은 건조해... 이게 장마인지
한 겨울밤 내리친 비인지
추위는 통증 들리는 코웃음
안면이 부었지
뭔지, 안 보고 부었지
뭔지, 안 보고 부었지
"야, 남긴 거 없이 널 지웠어"
사랑 없이도 난 취했어
고통이 없어 나 마취했어
"야, 비는 겨우 날 피했어
전화번호 난 안 지웠어"
나머진 전부 다 지웠어
몇 시간째 다퉜던
겨울이었던 그날처럼
오늘 마음 속엔 비가 내리쳤어
겨울이었던 그날처럼
오늘 마음 속엔 비가 내리쳤어
겨울이었던 그날처럼
오늘 창밖엔 비가 내리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