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떠나 가신
첫사랑 도련님과 정든 밤을 못 잊어
얼어붙은 마음속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오실 날을 기다리는 가엾어라 카츄샤
찬 바람은 내 가슴에 흰 눈은 쌓이는데
이별의 슬픔 안고 카츄샤는 떠나 간다
진정으로 사랑하고 진정으로 보내 드린
첫사랑 맺은 열매 익기 전에 떠났네
내가 지은 죄이기에 끌려 가도 끌려 가도
죽기 전에 다시 한번 보고파라 카츄샤
찬 바람은 내 가슴에 흰 눈은 쌓이는데
이별의 슬픔 안고 카츄샤는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