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진 않아도, 나에겐 (Feat. DIWOO LEE)
현재근
앨범 : 모서리 : 웅크려진
작사 : 현재근, DIWOO LEE (디우리)
작곡 : 현재근, DIWOO LEE (디우리), GAXILLIC
편곡 : 현재근, DIWOO LEE (디우리)
처음, 날 믿어왔던 발을 뗀
빨라져만가는 걸음에는 언젠인지
산만하게 몸부림치는게 내 몸에 베어
어딘지 모를 곳에 있어
나 비스듬히 누워서 흘린 피
주워담아놔도 비슷해
쉽게 나는 주위를 따라 걸어
버틴거야 늘
빨라지는 밤에 또 달라지는 다음 걸음
왜인지 싶은 내 방엔 또
후회거리들이 가득
오늘따라 난 마음 내키는데로
쟤는 뭐 날 알아?
지는 아니니까 뱉어내는 말이지
안바래 쉬운 니 심보에
쓸 말을 지웠다 번진 때에 날 쳐대네
말들이 얼듯이 차가워
알아줘 여길 이젠 어려워
업보란 시간이 놓였지
이젠 다른 시련이 나에게
말하지 않아도 나에겐
알아, 다 시련을 참지 않을까
바라던 그 날이 온다면
날마다의 시간을 다 지나올까
가끔은 넘어진 채로
시간이 흐르는 걸 바라만 봐
그게 내 최선인 것 처럼
잡아도 녹아내리는 이름
그냥 내 탓을 할 수밖에 없어
어딘가 막혀있는 차디찬 모서리에
손을 내 밀어본 적이 있니?
더 이상 따스하지 않은
한 마디가, 그 미소가, 시간이
그게 내 유일한 기대였었어
말하지 않아도 나에겐
알아, 다 시련을 참지 않을까
바라던 그 날이 온다면
날마다의 시간을 다 지나올까